2008. 12. 23. 18:12
하이닉스, 美 오보닉스와 P램 라이선스 계약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P램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오보닉스와 P램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하이닉스와 오보닉스는 P램 기술 개발을 비롯해 재료, 공정, 디자인, 생산 등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하이닉스 박성욱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P램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P램의 성공적인 기술 개발 및 양산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램은 상변화 물질에 전류를 가하면 고체와 액체로 변하는 상변화에 따른 저항의 차이를 이용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보통 D램의 기억 소자는 트랜지스터와 캐패시터로 구성되는데 비해, P램은 캐패시터 대신 트랜지스터와 레지스터로 구성돼 소자 크기는 물론 생산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램과 같은 낮은 전압에서 동작이 가능하며, 플래시메모리보다 10배 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퍼펙트(Perfect) 램' 이라 불릴 만큼 우수한 성능을 갖춘 P램은 향후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의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 오는 2017년까지 매출의 30% 이상을 P램 등 신규 제품군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관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다른 회사들과 손을 잡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엔 스위스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개발업체 이노베이티브실리콘과 신개념 메모리 반도체 Z램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제휴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 12. 23. 18:10
P램시장 '개화' 주목…뉴모닉스, 업계첫 공급
2008년 12월 22일 오후 17:30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플래시메모리 전문기업 뉴모닉스가 업계에서 처음 P램 제품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EE타임즈가 22일 보도했다.

뉴모닉스는 최근 90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한 128메가비트(Mb) P램을 임베디드(내장형) 분야 고객사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이 제품의 샘플을 고객사들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P램은 빠른 데이터 읽기 및 쓰기속도와 낮은 소비전력,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메모리로서 특징 등을 갖춰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높은 발열현상을 어떻게 개선할지가 관건이다.

뉴모닉스는 내년 65나노를 건너뛰고, 곧바로 45나노의 초미세 공정으로 P램을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말까지 각종 소비가전기기 및 임베디드 분야에 공급할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방침이다.

뉴모닉스 임베디드사업그룹의 글렌 호크 제너럴 매니저는 "최근 고객사들이 노어플래시메모리를 대체하기 위해 P램 채용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제품 공급은 가격상황 및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256Mb P램 시제품을 선보였던 국내 삼성전자도 내년 P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인치) 웨이퍼 공장을 활용해 65나노 공정으로 512Mb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나, 역시 시장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내년 말까지 50나노급 공정으로 512Mb P램 제품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8. 12. 23. 18:08
KIPA, 선진 RFP 체계 방안 제시
"ISP 사업시 세부 요구사항 담아야"
2008년 12월 18일 오후 18:59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업 추진 시, 형식적인 제안요청(RFP) 절차를 개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골자로 한 '선진 RFP 체계'가 첫 선을 보였다.

앞으로는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시 세부 요구사항을 담은 제안요청을 수립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개발기간과 품질 테스팅 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발과정에서 독립적인 ISP 체계를 구축해 사전에 정보화 사업의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 있는 방안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형식적 RFP, SW산업 발전 저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SW사업 요구관리 선진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SW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형식적·소모적인 RFP 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KIPA 신재식 원장 직무대행은 "SW 개발자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적게는 60시간 많게는 70시간으로 평균 근로자 근무시간인 46~48시간을 훌쩍 뛰어넘는다"며 "SW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SW산업인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열었다.

신 원장 직무대행은 이어 "SW개발자가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이유는 발주자의 불명확한 요구사항으로 인해 RFP 작성에 시간과 노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SW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구사항 분석 문제를 개선해, 선진화된 RFP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의 경우 ISP 등의 기획단계에서 제안요청 내용이 상세하게 산출되도록하고 있지만, 국내는 기획이 전사적 아키텍처(EA) 기반으로 추진되지 못해 '청사진'으로서의 ISP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신동익 홍익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국내 기획 프로세스는 사업단위별로 ISP를 추진해 전사적 범위의 최적화 계획 수립이 어렵고, ISP의 범위와 구체성이 사업별로 상이해 ISP 산출물에 대한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기획을 단순히 개발 이전의 사전 영업서비스로 볼 것이 아니라 전문 컨설팅 서비스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안서 평가 절차도 개선 시급"

신 교수는 "국내는 정보화 사업 수행시 RFP의 형식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RFP가 사전에 정의,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로 치부되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IPA 전략기획팀 신익호 팀장 역시 "정보화 사업을 진행할 때 국내는 개발·운영 단계를 중시하는 반면 선진국은 이에 못지 않게 기획단계를 중시한다"며 "ISP 등 기획 단계부터 제안요청 내용을 상세히 산출해 적정 개발기간과 품질 테스팅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팀장은 "많은 시간과 예산을 들여 작성한 RFP가 짧은 시간의 제안 평가후 바로 폐기되는 모순에 처해있다"며 "앞으로 RFP 선진화 방안에 제안서 평가 개선 방안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 12. 23. 18:06
SW진흥원 "정보화사업, 발주관행부터 개선"
SW사업 선진화 컨퍼런스…5단계 ISP프로세스 및 RFP안 제시
2008년 12월 18일 오후 12:51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정보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발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발주처와 IT 서비스 업체들이 정보화 사업의 밑그림부터 제대로 그릴 수 있도록 선진국 수준의 정보전략계획(ISP)과 제안요청(RFP) 및 요구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사업 요구관리 선진화 컨퍼런스'를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KIPA는 정보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있어 독립적인 ISP를 추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아울러 상세한 제안요청을 담는 선진 RFP 체계도 발표했다.

ISP라는 용어가 정보화 사업의 마스터플랜 성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세한 제안 요청 내용까지 산출하는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것이 골격이다.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 신동익 교수는 "우리나라의 정보화는 대부분 각 사업 단위별로 구체적이지 못한 ISP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정보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ISP가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준비 ▲업무 및 정보기술 분석 ▲업무혁신 분석 ▲정보기술 구조 정의 ▲RFP 작성 등 5단계로 이루어진 새로운 ISP 추진 프로세스와 구체적인 산출 명세 내역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여대 이병걸 교수와 KIPA의 고병선 박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실패 원인 중 절반이 발주 고객과 개발 업체간의 요구사항에 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면서 6단계의 요구 공학프로세스와 관리도구를 발표했다.

KIPA 신익호 팀장은 "정보화 계획이 성공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치 있게 일할 수 있는 출발점은 ISP 등의 기획단계에서 제안요청 내용이 상세하게 산출되도록 하는 일과 요구사항 명세의 선진화가 첫걸음"이라면서 "이는 대기업, 중소기업 및 발주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일이고 우수한 인재를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유입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